오늘은 동화책이 아닌 동시집을 골라보았습니다.
이 책은 '가,나,다~히'까지 해당 글자가 들어간 단어를 소재로 지은 재미있는 동시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는데요,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기엔 분량도 많고 지루한 관계로,
종이에 자음 14자를 적고, 주사위의 6면을 모음으로 정해서 주사위를 던져 나온 자음과 모음을 결합한 글자가 들어간 동시를 찾아서 읽는 게임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곧 학교에서 국어사전찾는 법도 배울텐데 그 연습도 될 겸 했고, 마침 OO이네 집에도 같은 책이 있다기에 해당 페이지를 누가 빨리 찾나 대결도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찾은 동시를 소리내어 읽어보았는데, OO이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말의 리듬감을 살려 노래처럼 잘 읽더라구요^^
동시 10개를 읽어 본 다음에는,
주사위로 정해진 글자를 이용한 동시를 직접 지어보기로 했습니다.
'아' - 아기 아기 못생긴 아기 / 놀아놀아 빨리 놀아
와 같이, 아이다운 단어 선택이기도 했지만 나름 라임을 잘 살리는 모습이 기특했어요.
그리고 해당 동시에 어울리는 삽화도 같이 그렸고 그렇게 쓰고 그린 것을 '시화'라고 부른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지' - 지렁이 지렁이 / 못생긴 지렁이 / 지렁지렁 지렁저렁
이렇게 지은 동시에는 글자도 지렁이 기어가듯 구불구불 쓰더라구요. 캘리그라피 감각까지 있는 OO이에게 놀랐습니다. ㅎㅎ
그 외에도 3개의 동시를 더 짓고 오늘 활동 마무리했습니다.
이*나 악어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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